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지난 5월, 가족과 함께 뜻깊은 나들이를 다녀온 기록을 작성해 볼게요!
바로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였는데요, 아직 역사나 선사시대를 모르는 5살 아이지만 눈이 반짝일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축제였어요.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것을 넘어, 아이가 직접 보고, 만지고, 먹고, 즐기는 오감만족 체험의 연속이었답니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방문 팁 정리!
- 📍 장소: 충남 공주시 금강변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 📅 시기: 매년 5 월 초 (3일 정도 운영) / 2025년 5월 3일 ~ 5월 6일
- 💸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 유료(음식, 놀이기구 , 키자니아 등)
- 🛍️ 체험 추천: 페이스페인팅, 쿠키 만들기, 구석기 음식 체험, 움집 체험, 키자니아 체험
- 🎡 놀이시설: 금강 건너편에 에어바운스,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등 있음
- 🍽️ 편의시설: 푸드트럭, 쉼터, 플리마켓, 주차장 완비
원시인과의 특별한 만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준 건 바로 커다란 원시인 캐릭터 조형물과 실제처럼 분장한 원시인 배우들이었어요. 아이는 마치 공룡시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는지 신이 나서 손을 흔들고, 원시인 아저씨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며 다가오는 원시인을 무서워하더라고요! 아직까지는 너무 커 보이고 무서워 보이나 봐요! 석장리 구석기 축제에서는 축제를 더 즐기기 위해 아이들에게 원시인 옷을 대여해주었어요! 같은 옷을 입은 원시인을 보며 한참을 쳐다보더라고요!
석장리 유적의 생생한 복원과 전시
축제는 실제 구석기 유적지인 공주 석장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적 의미가 컸어요. 5살인 저의 딸은 아직 구석기 시대를 모르지만 현장체험을 하고 눈으로 확인하고, 유물 복원 전시를 보면서 “이게 진짜 돌칼이야?” 하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돌칼을 이용해서 간단한 채소 자르기 체험도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신기해했어요!
한참 모래와 돌을 관심을 많이 가는 시기에요 !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가득!
이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었어요.
그중에서도 페이스 페인팅은 단연 인기 최고! 아이는 얼굴에 이쁜 꽃모양 , 공주를 대표하는 알밤 모양을 그려 넣고 축제를 더 즐겼어요! 거울을 보면서 “엄마 나 어때?” 하고 묻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요 😊
또 다른 체험으로는 쿠키 만들기가 있었는데요, 만들어져 있는 쿠키에 색을 입히는 체험이였어요 ! 체험은 유료였지만, 아이는 어떤 체험 보다 더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물론 집에 오기 전에 다 먹었다는 건 안 비밀이에요!! 그리고 진짜 원시 시대를 체험할 수 있었던 구석기 음식나라 체험! 여기에서는 돼지고기 꼬치와 가래떡을 나무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아이가 “엄마, 이게 원시인 바베큐야?” 하며 혼자서 꼬치를 돌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불 앞에서 함께 나란히 앉아 고기와 떡을 구워 먹으니 캠핑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답니다.
강 건너엔 놀이기구 천국
축제장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체험 존, 반대편은 놀이 존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체험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즐기고 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강을 건너 놀이기구 존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여기엔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에어바운스, 소방체험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가득했어요. 1인당 5천 원 정도의 자유이용권도 있어서 실속 있게 즐길 수 있었고, 아이는 “다음에 또 오자~”를 연발했답니다. 소방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불이 나면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 소화기도 만져보고 소방관도 되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부모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
아이만 즐거운 게 아니라, 저 같은 부모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전시 부스에선 구석기 시대의 생활과 도구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는 자료들이 있었고, QR코드를 스캔하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되어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했답니다.
또한 축제장 한켠에는 공주 지역 특산물이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되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살 수 있는 푸드트럭도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정말 잘 맞는 구성이었어요.
축제를 다녀와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오늘 진짜 옛날로 여행 다녀온 것 같아!”라고 말했어요. 행사장 마지막으로 인생 네 컷도 준비되어 있어 추억으로 한 장 찍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 아이가 행복했던 오늘이야! 말 한마디에 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지혜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배우는 소중한 하루였어요.
5월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를 적극 추천해요!
역사와 체험, 놀이가 어우러진 이 축제는 단순한 봄나들이를 넘어, 가족 간 추억을 깊게 만들어주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거예요 😊